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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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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장밥티스트 마테이 외교부 대변인은 “세관 당국이 마요트에 기항한 북한 선박의 화물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검색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對北) 무기 금수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요트는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사이에 있는 프랑스령의 작은 섬이다.
그러나 마테이 대변인은 선박의 이름이 무엇인지, 화물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해상 검색을 담당하는 프랑스 세관 관계자는 “선원 45명이 탄 선박의 이물부터 고물까지,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검색했으나 아직까지 무기나 마약, 다른 밀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선박은 155m 길이의 ‘압록강 호’로 싱가포르를 떠나 코모로제도로 향하던 중 마요트에 기항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 등 정보 당국으로부터 무기 선적 의혹을 받아 온 봉화산호는 이달 초 미얀마 탈라와 항에 정박했다 미얀마 당국의 검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봉화산호가 양곤의 한 항구에서 자주포 등 무기를 하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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