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정기국회 후 신당창당 본격화"

  • 입력 2006년 11월 2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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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는 2일 "국민대통합신당 창당은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적 요청"이라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께 창당작업을 본격화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충북 미래희망포럼 창립기념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도 실용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전 총리는 통합신당 창당방식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광장에서 만나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방식이 좋다고 본다. `헤쳐모여' 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헤쳐모여식 통합신당 창당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 정계개편론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현역의원 여러 명과 의견교환을 한 결과 대부분 국난을 타개하기 위한신당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국민대통합 신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은 비공식적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겠지만 적절한 시점에서는 `국민통합신당 원탁회의' 같은 대화기구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의 범위와 관련, 그는 "국가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 냉전 수구세력,좌우 양극단 세력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진보세력에서부터 개혁적 보수세력까지 아우른다"며 "중도개혁취지에 공감하는 인사들은 어느 정당에 속해 있든지 함께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당내 친노세력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공언하신 바 있고, 저는 현재 정부여당의 잘못 때문에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여당이 아닌 대안으로서 새로운 국민통합신당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전 총리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와 관련,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어느 특정정당, 열린우리당 중심의 재창당이라든지 그러한 정당에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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