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신임 인권위원장 “北인권문제 심도있는 논의 필요”

  • 입력 2006년 10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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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안경환(56·사진) 서울대 법대 교수가 30일 취임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로 출근해 취임식을 가졌다.

안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법적 강제력이 없는 권고가 보편적 설득력이라는 더욱 무거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인권위가 국민에게 매력 있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아침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후보자에 올랐을 때부터 만약 인권위원장직이 주어진다면 수락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다행히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인권법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세계인권을 논하면서 북한도 각종 인권 규약의 당사자로 논의가 가능하다”며 “원칙적으로 북한 인권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법이며 시대적 상황에 맞게 위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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