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국정원장 사의 표명, 수리될듯

  • 입력 2006년 10월 27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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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국정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27일 국정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원장이 어제 대통령을 찾아뵙고 외교안보 진영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부담을 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의 사의표명 사실을 확인하면서 "어제 오후 5시 김 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사의를 듣고 '알겠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어제 사의 표명을 받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생각할 여유가 필요해 오늘 자료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저녁 '지금 시점에서 국정원장의 교체 검토없다'고 설명한 것도 잠시 대통령의 검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김 원장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장 교체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사실상 외교안보라인 전면 개편되는 셈이다.

현재 국정원장 후보엔 김만복 1차장의 내부 승진 가능성과 함께 이종백 서울고검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3배수 후보군에 오른 상태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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