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기경보기 극동 배치…北 정찰 가능성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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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이 북한 상공을 정찰하는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실시된 ‘독립국가연합(CIS) 합동훈련’을 참관한 블라디미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공군 총사령관은 ‘북한 상공을 감시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A-50 경보기를 훈련에 동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50 경보기는 미국의 AWACS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며 전방 40km까지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고 미하일로프 총사령관은 설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A-50 경보기가 실제로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이나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에서 ‘다목적 지휘소’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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