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스 부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미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한미 간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 협상 결과가 지난해(38% 한국 부담)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주한미군의 능력 감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동맹의 능력에 손상을 미치기 시작함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의회는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의 방위비 분담 수준을 50∼75%로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일본의 현재 부담률은 70% 이상”이라고 말해 한국도 종국적으론 5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방침임을 내비쳤다.
롤리스 부차관은 또 2009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지휘체계 변경작업의 일정과 내용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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