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경영효율성 ‘꼴찌’…방송위 지상파 3社 심사보고서

  • 입력 2006년 9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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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3사 가운데 KBS의 경영 효율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가 18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방송평가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경영 효율성에서 20점 만점에 11.25점을 받아 SBS의 18.75점, MBC의 15.00점보다 낮았다.

또 KBS는 재무구조의 건전성에서 20점 만점에 2.5점을 받았다. SBS와 MBC는 각각 10점을 받았다.

방송위는 방송사의 재허가 심사를 위해 매년 방송평가 심사보고서를 작성한다. 평가는 방송심의규정 준수 등 방송 관련 각종 규정의 준수 여부를 보는 ‘내용평가’(350점 만점)와 프로그램 편성의 적정성을 살피는 ‘편성평가’(350점 만점), 그리고 경영과 재정 등을 보는 ‘운영평가’(300점 만점)로 이뤄져 있다.

KBS는 내용평가 가운데 ‘시청자 불만’ 항목에서 시청자 불만에 대한 처리가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와 함께 0점을 받았다. 운영평가 중 ‘방송법 등 관계 법령 준수 여부’ 항목에서는 공영방송으로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7.5점을 받았다.

종합평가에서 KBS 1TV는 811.05점(1000점 만점)을 받아 SBS(811.25점)보다는 낮고 MBC(783.91점)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KBS 2TV는 746.71점에 그쳐 1TV와 2TV를 합산해 평균을 내면 778.88점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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