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천국' 만든다

  • 입력 2006년 9월 1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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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자치구마다 대형 자전거 주차장을 만든다.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확충, 1구 1개 대형 자전거 주차장 설치, 자전거조례 제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17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역, 백화점, 문화시설 등 생활권별 주요 편의시설들을 자전거도로로 연결해 시민들이 반경 3¤4㎞ 범위의 생활권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쉽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총 119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내에 총 385㎞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정비할 계획이다. 자치구 마다 1곳씩 대형 자전거 주차장도 설치한다.

시는 도로 차선의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차로 수 축소와 함께 기존의 보도를 자전거 겸용 도로로 활용해 자전거 도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전거 주차장은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연면적 600평에 자전거 20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하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주차장에 무료 자전거 수리센터와 대여소도 설치해 `자전거 토털(Total) 서비스 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마다 중.고등학교 4곳씩을 자전거 시범학교로 정해 학교 주변 자전거 도로 조성, 자전거 보관대 설치, 자전거 타기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629㎞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자전거 보관대는 2011개로 6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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