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께 심려 끼쳐 유감…야3당 대안 존중"

  • 입력 2006년 9월 13일 14시 59분


코멘트
청와대는 13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의 법해석과 운용에 따랐으나 일부 절차적 문제를 충실히 챙기지 못함으로써, 국회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처럼 사실상의 사과문을 발표함으로써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논란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이병완 비서실장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안과 관련한 논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3당의 진지한 노력과 대안을 존중한다"며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의 발표문은 보고절차에 따라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김성환 청와대 부대변인이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청와대 비서실장 발표문 전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인사청문)안의 국회제출과 관련하여, 그동안의 법 해석과 운용에 따랐으나, 일부 절차적 문제를 충실히 챙기지 못함으로써, 국회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논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 3당의 진지한 노력과 대안을 존중하며,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 이 같은 비서실장 발표문은 보고절차에 따라 순방중인 대통령께 보고드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