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예정 없어"…中 외교부 단호한 부인

  • 입력 2006년 9월 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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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해 "현재 그 방면의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발언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중국의 단둥(丹東)과 인접한 신의주에 도착한 것으로 미루어 김 위원장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직후에 나온 것이다.

5일 오후 현재 단둥에서도 역 주변 경계강화 등 북한의 특별열차 진입을 암시할만한 사전 정황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단둥을 지나가려면 통상적으로 하루 전부터 철교와 단둥 역 주변이 철저히 통제되고 테러방지 및 안전을 위한 사전점검 작업이 실시된다.

한편 친 대변인은 이어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부임 시기에 관해 "아직 확실한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평양으로 부임하는 류 신임 대사 편에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 대사는 당초 이달 초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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