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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30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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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위 소속인 이 의원은 30일 "상품권 발행 지정회사들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2005년 발행사로 지정된 9개 업체의 2004년 당기손익은 총 마이너스 190억1000만 원의 손실상태였으나 다음해에는 총 210억의 이익이 발생해 전년 대비 손익개선액이 총 400억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대부분 회사들이 2005년 8월 이후 영업을 시작했으므로, 5개월간 이익개선효과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이는 960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9개 업체 중 인터파크, 한국도서보급, 한국문화진흥, 해피머니, 씨큐택 등 5개 회사는 적자상태였으나 발행사 지정 이후에는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회사별 손익개선의 크기는 상품권 발행한도와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막대한 수익을 얻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로 지정받기 위해 각종 청탁과 로비활동을 수행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국회와 감사원, 검찰 등은 서울보증보험의 발행사에 대한 보증과 게임산업연구원의 발행사 선정과정에서 부당한 청탁이나 로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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