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 11일 개최…북한 참석여부 불투명

  • 입력 2006년 7월 10일 21시 18분


코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첫 남북 고위급 접촉인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1~14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1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출발, 동해직항로를 거쳐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북측은 7일 회담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고 10일 오후 5시 마지막 연락관 접촉에서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예정대로 장관급 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북측은 회담 당일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전례가 있으며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쌀과 비료의 지원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상태여서 북측의 참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송민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과거에는 장관급회담에서 경제 협력을 논의했지만 지금은 그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를 주의제로 다룰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한명숙 국무총리는 남한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 때 국무총리가 남북 대표단을 초청, 만찬을 주재하던 관례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고려해 만찬을 주재하지 않기로 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