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체류 탈북자 5만명 매년 5000명 강제북송”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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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자가 매년 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의 비정부기구(NGO)가 추산했다.

비영리단체인 미국난민이민위원회(USCRI)는 14일 각국 정부와 유엔기구, NGO 등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06년 국제난민조사’ 보고서에서 “중국 내 전체 탈북자는 모두 5만 명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로 북송되는 탈북자는 1주에 최대 100명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5000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체포된 탈북자는 북송되거나 1인당 250∼600달러의 벌금을 낸 뒤 풀려난다”며 “중국은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계 난민에게는 이동과 재산소유 자유를 주지만, 탈북자에게는 이런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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