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北중앙적십자병원 장애인재활 협력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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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이용두 총장(왼쪽)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이 ‘남북 장애인 재활서비스 교류협력’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대
대구대 이용두 총장(왼쪽)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이 ‘남북 장애인 재활서비스 교류협력’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대
“장애인 재활에 관한 협력이 남북한의 작은 가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용두 총장 등 대구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최대 규모 종합병원인 평양 조선적십자중앙병원에서 ‘남북 장애인 재활서비스 교류협력’ 협정을 맺었다. 대구대 측은 이 병원에 장애인 재활을 위한 전기 및 광선치료기 등 기자재 20여 종을 기증하고 사용법 등을 지도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1990년) 제정 이후 경제, 문화, 체육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나 장애인 재활을 위해 남북이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대학 평가에서 장애학생 재활복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구대는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총장은 “이달 평양에서 남북한의 재활복지에 관한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북한의 장애인 복지 수준을 높이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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