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서울) 강남 사람들한테 무슨 유감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대통령이 강남 사람들 돈 버는 것이 배가 아파서 그런 것이 아니고, 부동산에 거품이 들어갔다가 그 거품이 꺼질 때 편안했던 경제가 없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국적으로는 토지 및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 있는데 몇 개 지역에서 투기하는 사람들에 의해 전국 부동산을 춤추게 만들고, 그래서 우리 경제를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는 일을 정부가 어떻게 그냥 보고 있을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것이 되겠나’ 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일부 언론까지 그러니까 국민들이 (부동산을) 안 팔고 불끈 쥐고 있지만 나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나중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한번 내 보라. 이 세금 제도는 안 바뀐다”고 강조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