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정상회담 “동반자 관계 구축”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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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노량진 가는 버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한국산 중고차가 많이 눈에 띈다. 한-몽골 정상회담이 열린 8일, 서울 은평구 응암오거리에서 동작구 노량진을 왕복하던 한국의 시내버스가 그 모습 그대로 울란바토르 시내를 달리고 있다. 울란바토르=석동률 기자
몽골에 노량진 가는 버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한국산 중고차가 많이 눈에 띈다. 한-몽골 정상회담이 열린 8일, 서울 은평구 응암오거리에서 동작구 노량진을 왕복하던 한국의 시내버스가 그 모습 그대로 울란바토르 시내를 달리고 있다. 울란바토르=석동률 기자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목사인 윤순재 총장이 1993년에 세운 몽골 최초, 최고의 사립대인 울란바토르대를 찾아 한국학 전공 학생들과 만났다.

노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조금 전 경제인들과 만나 ‘땅이 비좁은 한국에선 사람들이 땅을 보면 환장한다’고 말했다”며 “(비행기에서) 고비사막을 보니 땅이 아깝고, 저 땅을 샀으면 싶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을 마치면 한국인 1인당 몽골 땅 1ha를 빌려 나무심기를 하는 ‘나무계’를 할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울란바토르=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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