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차기 대선에서 국민에게 희망주겠다"대권 도전 시사

  • 입력 2006년 4월 26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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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이인제(사진) 최고위원이 대권에 재도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최고위원은 26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충남지사 출마는 제 소명이 아니다”라며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장래를 개척하는 건강한 정권을 만드는데 헌신하는 게 제 마지막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에 직접 출마를 꿈꾸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어떤 형태로든 잘못된 정권을 밀어내고 건강한 정권을 세우는데 기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하여튼 어떤 선입견 없이 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대선에서 반 열린우리당, 반 한나라당 세력의 결집이 목표”라며 “지금 어느 특정 정파와 연대한다든지 협력한다든지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무현 편들기’ 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딱 일시 장소를 말할 수는 없지만 정황을 보면 그랬다”며 “몇 번의 충격적인 공작에 의해 여론이 태풍처럼 뒤집어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25일 독도 특별담화와 관련해 “독도를 단호하게 지키면 그만이지, 그걸 가지고 뻔한 역사 얘기를 하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하거나 민족주의에 불을 붙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고건 전 총리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그냥 유유자적 하고 있는 정도지 어떤 특별하고 색깔 있는 행보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분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전혀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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