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물의 靑행정관 2명 면직

  • 입력 2006년 4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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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안보정책수석실 김모 행정관과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홍보수석실 장모 행정관을 17일자로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행정관은 15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서울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운전자와 승객 2명에게 경상을 입혔다.

김 행정관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하다 도로교통법위반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장 행정관도 14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술집에서 자신의 과거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와대에서는 내부 기밀문서 유출과 행정관의 부인 살해, 비서관의 주말골프 등 기강해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기강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전체 비서관회의를 통해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엄격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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