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작전권 이양 바람직…미군 감군 가능"

  • 입력 2006년 3월 2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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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3일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은 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했으며 이양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이양에 걸리는 기간은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도록 한국 정부가 투자하는 속도와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이 점점 더 많은 임무를 떠맡으면 미국은 주한미군을 줄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작전통제권 이양의 적절한 시기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한국전 이후 55년이 지난 만큼 한국군이 점점 더 많은 책임을 떠맡으려는 게 합리적이라는 데 누구나 동의하며 실제로 한국군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 사령관은 7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미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일정이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보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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