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차기대권 지지율 급상승 고건 추격

  • 입력 2005년 9월 2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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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사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대표와의 격차를 벌이며 고건 전 총리를 바짝 추격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문화일보와가 27·28일 양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20.3%, 박 대표가 15.9%를 각각 기록했다. 고건 전 총리는 27.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15.1%의 지지를 얻어 12.9%를 얻는데 그친 박 대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당시는 2.4%P 차이였으나 이번에는 4.4%P로 격차를 벌였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장관(9.2%), 이해찬 총리(3.0%),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2.7 %), 손학규 경기지사(1.0%)의 순서로 나타났다. 두 달 전 정기조사와 비교하면 고 전 총리는 7.2%P 하락, 이 시장은 5.2%P 상승, 박 대표는 3.0%P상승, 정 장관은 1.6%P 상승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명박(32.0%) 박근혜(28.8%) 고건(20.1%)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11.8%를 기록해 지난 7월의 4.7%보다 7.1%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고건(30.2%) 정동영(25.0%) 이명박(11.8%) 박근혜(9.7%) 김근태(6.0%) 이해찬(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북핵문제 해결분위기에 힘입은 정 장관은 7월보다 7.4%P 상승했다.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여당지지층 내에서 7월보다 15.5%P 빠졌다.

한편 ‘보수안정세력과 진보개혁세력 중 어느 쪽 의 힘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진보개혁’(29.8%)보다는 ‘보수안정’(56.7%)을 꼽는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20.4%에 그쳤으며 ‘잘못하고 있다’가 7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0.2%, 열린우리당 16.3%, 민주노동당 10.8%, 민주당 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는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 5%에 ±3.7%P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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