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만군중대회 反美구호 안나와

  •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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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만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양시 군중대회에서 반미(反美) 구호가 나오지 않아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열렸던 평양시 군중대회에선 반미 구호가 단골메뉴였으나 이번엔 ‘미제’나 ‘미국’이란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았다. 보고자로 나선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당 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을 맞는 올해에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하는 것은 오늘 총진군의 주되는 과업”이라고 말했으나 미국 비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움직임과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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