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孫지사, ‘냉전’ …장애인체육대회서도 시종 외면

  • 입력 2005년 5월 10일 2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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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문제로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가 10일 어색하게 조우했다. 설전 이후 이 총리와 손 지사는 각각 공개 발언과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를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25회 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함께 참석했지만 1시간 내내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 총리는 축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오면서도 손 지사는 쳐다보지 않았다. 손 지사도 옆자리에 앉은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뿐 이 총리 쪽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개회식이 끝날 무렵 손 지사가 이 총리에게 악수를 청해 의례적인 인사만 나눴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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