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트 "北核 선제공격 있을 수 없다"

  • 입력 2005년 5월 2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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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포트, 국회안보포럼 참석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오른쪽)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안보포럼’ 창립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뒤 포럼 회장인 송영선 의원(한나라당)의 배웅을 받으며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러포트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러포트, 국회안보포럼 참석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오른쪽)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안보포럼’ 창립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뒤 포럼 회장인 송영선 의원(한나라당)의 배웅을 받으며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러포트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일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 정부 간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여야 국회의원 13명으로 구성된 ‘국회안보포럼’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한 창립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포럼 대표인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이 전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선제공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미군이 자기들 필요할 때마다 한반도의 군을 끌어들여 활용하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괌이나 다른 지역에 배치된 전력을 빨리 끌어오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의 최대 수혜자는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이 1, 2개의 핵탄두는 확실히 갖고 있고 강력한 대량살상무기인 5000t 이상의 화학무기도 갖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하거나 한반도에 갈등 사태가 발생했을 때 쏘는 탄은 화학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방위비 분담에 따라) 근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뒤 “한국 정부의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한국의 방위비가 전체 예산의 3.2∼3.5%는 돼야 한다고 보는데 한국 국방개혁의 틀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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