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日전총리 “꼬인 한일관계 풀자”

  • 입력 2005년 4월 9일 0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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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森喜朗·사진) 전 일본총리가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독도와 교과서 왜곡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 수습 을 위한 한일 정치권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리 전 총리는 8일 오후 일본 자민당의 고바야시 유타카(小林溫) 참의원 의원을 통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가능하면 4월 중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박영선(朴映宣) 당의장 비서실장이 전했다.

모리 전 총리는 “독도와 교과서 검정 문제로 한일 양국관계가 조금 불편해지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양국 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좋은 의견”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모리 전 총리가 방한해 한일 간 여러 불편한 문제를 협의하는 일정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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