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試-外試 20% 지방출신 선발

  • 입력 2005년 3월 25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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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5급 고시 합격자는 일정비율을 반드시 지방 출신으로 채우는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

또 올해 6월부터는 지방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가운데 우수인재를 해당 대학에서 추천받아 3년간 인턴기간을 거치게 한 뒤 적격자에 한해 중앙부처의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가 시행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사위는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 실시를 통해 현재 15% 선인 지방 출신 고시 합격자를 20% 안팎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는 매년 50여 명을 뽑되 특정 광역자치단체 출신이 5명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인사위는 또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을 현재 전체 봉급의 1.3%에서 2007년까지 1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도 전체 봉급의 1.5%에서 2010년까지 6%로 늘어난다.

또 당초 중앙부처의 실·국장급에 한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고위공무원단 제도 대상자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공무원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행정자치부에 한정됐던 중앙 및 지방의 인사교류도 모든 부처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들의 자질관리를 위해 5년마다 정기적(단 부적격자 발생시엔 즉시)으로 적격성 심사를 실시해 정당한 사유 없이 2년간 보직을 받지 못하거나 연속으로 2년간 또는 5년 중 3년간 최하위 성적을 받을 때엔 직권면직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키로 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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