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14명 “日, 위안부에 사과-보상” 결의안 추진

  • 입력 2005년 3월 25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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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에번스(민주·일리노이주) 의원을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 14명이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확한 사과 및 보상을 촉구하는 의회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에번스 의원은 24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국 자리에 올랐으나, 과거 행위에 전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며 결의안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1999년 전시 보상 문제를 매듭지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등이 함께 참석했다.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2003∼2004년 회기 때도 추진됐으나 채택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회기가 만료돼 폐기된 바 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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