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발한 1987년 나는 대남공작원 학교인 북한 인민군 695부대에 입학했으며 김 씨는 앞서 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했다.
695부대는 김 씨가 자서전에서 “같이 훈련받는 공작원들도 서로 얼굴을 모른다”고 회고했던 훈련소.
안 씨는 “695부대는 평양 북쪽 교외에 위치해 있고 전 세계 정보요원들 사이에서는 130연락소로 알려져 있다”며 “침투 기술과 폭탄 제조, 테러 활동, 심리전, 무기 훈련, 포섭 방법은 물론 파견될 지역의 문화와 생활상 등도 배운다”고 증언했다.
안 씨는 현재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집필과 강연을 하거나 북한 문제에 대한 컨설팅을 하면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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