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원내대표, 주일대사 소환 촉구

  • 입력 2005년 2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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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25일 최근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발언과 관련해 “대사 소환까지 포함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부에 이런 노력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다카노 대사는 23일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국제법상으로 일본 땅이다”라고 발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현재 상태로 봐도 너무나 명백한 일인데 일본대사가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망언을 한 것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상식이 있는 나라인지 그렇지 않은 나라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며 “일본 대사가 이런 일을 한 것은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망치고 찬물을 끼얹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회 국방위원장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현재 경찰이 맡고 있는 독도의 경비 역할을 해병대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崔星) 의원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독도수호결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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