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그동안 안전문제를 이유로 자이툰부대의 출국 관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엔 장병들의 사기를 고려해 공개했다.
자이툰부대 2진 장병들은 지난달 소집 이후 주둔지 방호, 교전규칙, 현지 문화관습을 비롯한 파병교육을 받았으며,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2진 장병 중 이상훈 일병(22)의 경우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벌였고, 조부는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부친은 현재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인 이승운 준장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신형진, 형준 중사는 일란성 쌍둥이로 자이툰부대에서 통신 및 폭파담당관으로 각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평호 상병을 비롯한 4명은 자이툰부대 1진으로 파병된 형제의 뒤를 이어 이라크로 떠나게 됐다. 병역의무가 없는 해외영주권 소지자로 자원입대한 신용 일병과 안재영 이등병 등 2명도 2진에 합류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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