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의원 “전당대회 ‘盧心’은 없다”

  • 입력 2005년 2월 1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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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14일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인사들을 잘 안 만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정치인이 (4월 2일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뜻이 이렇다 저렇다’고 얘기하는 모양인데, 노 대통령은 최근 당내 인사들과의 회동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도 1월에 노 대통령을 면담한 뒤로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대통령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면서 “만약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가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노심(盧心)’을 얘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연장선상에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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