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국민이 하라고 한다면…” 대권도전 강력 시사

  • 입력 2005년 1월 25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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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사진)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 시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에서 한국무역협회 초청으로 특별강연회를 가진 뒤 한 참석자로부터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 중에 하라고 하는 사람이 생기면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시장 임기가) 1년 반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일에 전념하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항상 너무 되겠다는 집념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운 것 아니겠는가”라며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평소 차기 대권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왔으며 이날 발언은 대권 도전 의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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