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경찰청장후보 청문회]병역 의혹-연금 미납 추궁

  • 입력 2005년 1월 1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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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4일 허준영(許准榮)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경찰총수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행자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 뒤 여야 의원 대부분은 허 후보자에 대해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려 임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경과 보고서는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에 구속력은 없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병적기록표에 고도근시와 색맹으로 기록돼 있는데도 경찰에 특채된 점 △군 복무와 대학 4학년 과정을 병행한 경위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의혹 △부동산 및 주식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허 후보자는 “수사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경찰이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경찰 수사권 독립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올 상반기 중에 자치경찰제 준비를 하고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실시를 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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