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체제 변형 발언’ 강력 비난

  • 입력 2004년 12월 21일 00시 45분


코멘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미국 측의 ‘체제 변형(regime transformation)’ 발언에 대해 “체제를 감히 변경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선택의 자유와 공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대변인 담화는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최근 “미국은 북한에 대해 체제 교체(regime change)나 붕괴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점진적으로 북한을 ‘체제 변형’시켜 나간다는 생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대변인은 이어 “최근 미국은 북조선인권법이 국제사회의 규탄과 배격을 받게 되자 그것이 우리의 제도 전복이 아니라 제도 변경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경제제도를 변경시키는 데 있다고 둘러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