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北 대폭지원’ 등 통일 방안 마련

  • 입력 2004년 12월 20일 0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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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19일 대대적인 대북 지원 정책인 ‘북한판 마셜플랜’을 시행하고 비무장지대에 평화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북 통일방안 시안을 마련했다.

‘한민족 선진공동체 통일방안’으로 이름 붙여진 시안의 핵심 기조는 ‘북한에 대한 포용적 개입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이며, 통일 방식으로 ‘남북화해협력→남북연합→선진통일국가완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통일정책의 3대 원칙은 선진자주, 민주평화, 민족복리다.

이는 한나라당이 ‘수구 세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이념적 중간지대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당 내 보수파의 반대 등을 감안할 때 시안이 당론으로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진(朴振) 의원은 21일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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