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정문서 공개 문제-日 신방위대강 큰 이슈 안될것”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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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 현의 온천관광지 이부스키(指宿)에서 열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에서 한일협정 문서 공개 문제나 일본의 ‘신(新)방위 대강(大綱)’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정우성(丁宇聲) 대통령외교보좌관이 15일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은 북한과의 수교협상 때문에 한일협정 문서의 공개를 불편해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국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쪽”이라며 양국 정부 간에 견해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 뒤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정 보좌관은 일본의 신방위 대강에 대해서도 “우리가 가타부타 얘기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해서 일본 측의 설명을 듣고 하는 식의 이슈로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예상의제로 △북한 핵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의 항구 면제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증편 △유엔 개혁 △과거사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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