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영선대변인- 한나라 이한구의장 원탁회의 해프닝

  • 입력 2004년 11월 25일 12시 19분


코멘트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민생경제 원탁회의' 오프닝때 열린우리당 원내대변인인 박영선 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간에 가벼운 설전이 벌어졌다.

24일 원탁회의에서도 이 의장과 설전을 벌였던 박 의원은 회의 시작 전 갑자기 "하나 질문이 있는데요. 한나라당에서는 대변인을 하나라고 부릅니까. 어제 이 의장이 CBS 인터뷰에 나와서 (회의에) 나온 사람 얘기하다 대변인이 하나 나왔다고 했는데 그 당에서는 대변인을 하나라고 하나요"라고 이 의장을 겨냥했다.

이에 이 의장은 "그럼 뭐라고 불러주길 원합니까. 하나 둘이라고 하지 뭐라고 하나"고 점잖게 말하자 박 의원은 "초등학교 시험에도 나옵니다. 한 사람 두 사람이라고 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한나라당 대변인인 전여옥 의원이 박 의원을 향해 "아나운서 한 것 알겠는데 그런 것 갖고 논의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습니다. 박 대변인은 우리당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 당 걱정이나 하세요. 아시겠어요"라고 높은 톤으로 맞받자 박 의원은 "걱정하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머리를 돌려 일단락됐다.

이에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두 분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네"라고 화제를 돌렸고,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도 "우리가 비빔밥 만들려고 만난 건데 따로 국밥 만들지 맙시다"라고 중재했다.

디지털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