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3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한 성명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기존 입장을 대변하면서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를 뒤흔들고,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재섭(姜在涉) 의원도 이날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군 통수권자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이해한다면 전방의 군인은 어떻게 근무하란 말이냐”며 “결국 자기와 코드 맞는 사람에게 윙크하며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골목대장 수준의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충정어린 말씀”이라며 “전 세계에 우리 국민들의 평화 열망을 알리려는 뜻이었다”고 옹호했다. 임종석(任鍾晳)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시의적절하고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한 당당한 외교활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그런 말을 하려면 왜 멀리까지 가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려 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