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재보선 공식 선거전 돌입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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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16일 마감됨에 따라 17일부터 전국 47개 선거지역에서 공식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기초단체장 선거지역 5곳에 모두 19명이 입후보해 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광역의원 선거구 7곳에 23명이 출마해 3.3 대 1의 경쟁률을, 기초의원 선거구 35곳에는 111명이 등록을 마쳐 3.2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특히 기초의원 1명을 뽑는 서울 강북구 미아 제9선거구와 전북 익산시 낭산면 선거구, 경남 창원시 사파동 제2선거구에서는 6명씩의 후보가 몰려 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은 후보난을 겪은 경남 거창군에 결국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한편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총선 때의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민주당은 재기를 노리고 있어 양당간 대결이 주목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총선 때 잡은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선관위는 17대 총선에 이어 재·보궐선거에서도 ‘돈 안 쓰는 선거혁명’을 이루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후보자 주변 및 자체 파악한 ‘선거브로커’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지금까지 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총 29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적발해 3건에 대해선 수사의뢰하고 26건에 대해선 경고나 주의 조치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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