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에 식량배분 조사단 10월 파견

  • 입력 2004년 8월 19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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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0월 북한에 대해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시작할 때 물자가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과 합동으로 조사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 노동당과 군 간부가 원조물자를 제대로 배분하지 않고 빼돌리고 있다는 일부 시각을 배려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평양에서 2차 북-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에 식량 25만t과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북 강경여론 등을 감안해 북한에 직접 지원하지 않고 WFP에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이달 초 옥수수 밀가루 쌀 콩 설탕 식용유 등 1차 지원분 12만5000t이 10월부터 12월까지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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