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신기남의장, 여야대표회담 제의

  • 입력 2004년 7월 20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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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이 20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을 열자고 정식 제의했다.

신 의장은 이날 박 대표의 취임 인사차 한나라당을 방문한 김부겸(金富謙) 비서실장을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 등 당면한 국가적 과제를 둘러싸고 국론분열이 심각하다. 국가 선진화와 상생의 정치를 표방한 박 대표의 취임 초에 서로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회담 시기 및 의제에 대해 김 비서실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신행정수도 건설 등 여러 가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국민적 분열로 바뀐 몇 가지 큰 과제를 의제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민병두(閔丙두) 기획위원장은 “여야 대표회담을 가진 뒤 노무현 대통령과 신 의장, 박 대표가 3자회담을 갖는 방안,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간의 양자회담을 주선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연쇄회담이 8·15 광복절 이전에 국민통합으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와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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