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김덕규-박희태 의원

  • 입력 2004년 6월 7일 18시 50분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5선의 열린우리당 김덕규(金德圭),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재적의원 259명 투표에 각각 찬성 243표와 23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 전환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개혁특위의 구성 시점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맺지 못했다.

천 원내대표는 “다른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한 뒤 국회개혁특위 구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시급한 현안인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선 국회개혁특위부터 출범시키자”고 맞섰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2시간 반 가량 연기됐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김덕규…원만한 성품 당안팎 적없어▼

16대 국회에서 4년 임기의 정보위원장을 맡아 원만한 성품으로 여러 차례 파행 위기를 넘기는 수완을 발휘했다. 1964년 한일협정체결에 반대하는 ‘고려대구국투쟁위원회’를 결성해 6·3사태의 선봉에 섰던 운동권 출신. 무리 없는 처신으로 당 안팎에 적이 없다.

△전북 무주(63)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민주당 사무총장 △11, 13, 14, 16,17대 국회의원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박희태…법조인 출신-달변의 5選▼

17대 총선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법무장관까지 오른 법조인 출신. 간결하고 순발력 있는 논평으로 민정당과 민자당의 최장수 대변인을 지냈다. ‘폭탄주’의 대가로도 유명하다.

△경남 남해 출신(64) △서울법대 △부산고검장 △법무부장관 △한나라당 대표 △13, 14, 15, 16, 17대 의원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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