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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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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북한의 산업현황과 남북한 경제의 보완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북한 산업설비의 가치를 생산가능 연수, 노후화 상태 등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2조2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한국의 산업설비 가치인 564조3000억원의 0.4%에 불과한 것이다.
또 북한의 기술력은 자동차 전력 석유화학 조선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30년이 뒤졌으며 시멘트는 25년, 철강 및 기계는 20년, 비철금속은 10년이 각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철재(任鐵宰)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북한의 산업수준이 이처럼 낙후된 상태에서 통일이 갑작스럽게 진행될 경우 북한의 산업이 일시에 붕괴될 수 있어 서둘러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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