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장 주석과 양국 최고위 군사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체제 안전보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미국의 이라크전쟁 및 중동평화 구상 등 국제정세를 소개한 뒤,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중간의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 ▼관련기사▼ |
| - 中지원 끌어내 경제난 돌파구 찾기 - 김정일이 찾은 농촌지역 ‘한춘허’ - 김정일-장쩌민 2년반만에 재회 |
김 위원장은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의 개혁 개방 노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소식통들은 원 총리가 중국측의 식량 및 에너지 지원 방안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근교의 농촌 시범단지인 한춘허(韓村河)를 방문해 중국의 농업 현대화 현장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19일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으며, 후 주석은 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핵 6자회담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북핵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우리의 바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