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도 美대사관 신축터로 검토

  • 입력 2004년 4월 13일 18시 54분


정부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주한 미국대사관을 옮길 신축부지로 종로구 송현동과 함께 미군이 철수하는 용산기지의 일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용산고 인근의 미군부대인 ‘캠프 코이너’ 자리가 미 대사관 신축부지로 검토되고 있다”며 “캠프 코이너는 규모가 커 대사관 및 직원숙소가 함께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지는 국방부 소유여서 미국 정부가 1987년 1600만달러를 지불하고 산 옛 경기여고 터와 맞교환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덕수궁 옆의 옛 경기여고 터에 미 대사관을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보존 문제로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대체 부지를 물색해 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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