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격돌]정동영 “개성공단內 제2면회소 건립 추진”

  • 입력 2004년 4월 8일 19시 00분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8일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안양시와 광명시 등 최근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수도권 접전 지역을 돌며 ‘한나라당 부활론’을 앞세워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실제 이날 오전 수원 팔달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상임위원회의에선 한나라당의 거대여당 견제론에 대한 반격 대책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신기남(辛基南) 선대위본부장은 “여소야대를 우려할 만큼 판세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예상 의석수는 지역구 110∼120석, 비례대표 25석 등 135∼145석으로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수원 팔달 영동시장 앞 지원 연설에서 비례대표를 언급하며 “여기 지역구 후보들뿐 아니라 정동영이도 국회로 보내 달라”며 “(내가) 비례대표 22번이니까 10분 중 4분이 찍어줘야 된다”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후 성남 분당 삼성플라자 앞에서 허운나(許雲那) 후보 지지 연설을 한 뒤 안양 동안과 광명을을 거쳐 서울 강남역에서 유세지원을 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올 상반기에 시범지구가 개소되는 개성공단 내에 제2이산가족 면회소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관련해 “삭감된 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해 이산가족 상봉에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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