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북핵해결 시간 많지 않다”

  • 입력 2004년 3월 19일 18시 49분


미국은 외교적 경제적 유인책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책 마련에 긴급하게 나서야 한다고 뉴욕 타임스가 촉구했다.

이 신문은 18일 사설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현 상황이 최소한 미국 대선 때까지 표류하도록 내버려 두는 데 만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태도는 장차 미국의 안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북한이 개발을 완료한 핵무기로 이웃국가들을 협박하거나 돈만 내면 누구에게라도 팔아넘기는 사태를 생각한다면 미국은 달갑지 않을지라도 외교적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설은 “북핵 문제는 시간이 흐른다고 쉬워지는 것이 아니며 시간은 북한편”이라고 전제하고 “미 정부는 외교적 해결 기회를 열심히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핵 폐기시 얻게 될 외교적 경제적인 면에 대해 미국이 밝히지 않는 한 진정한 진전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회담 참가국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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