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2월 12일 19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일간 라 테르세라는 “한국 국회의 FTA 비준 연기는 농민들의 압력과 4월 총선을 의식한 데서 비롯됐다”며 “양국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도 비준을 연기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간 라 에스트라테히아도 이날 사설에서 “네 번째 표결에서도 한국 국회가 FTA 비준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면서 “칠레가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간 라 세군다는 10일 “FTA 체결의 당위성에 대해 일부 칠레 상원의원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칠레 FTA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칠레에 큰 이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발데스 상원의원도 “칠레 주재 한국대사의 요청으로 상원이 비준안을 통과시키기는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