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이 옥중편지에서 최근 심정과 자신의 과오로 개혁이 늦춰지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밝혔다. 이 편지는 노사모 회원이 29일 노사모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공개됐다.
안씨는 광주 노사모 회원인 ‘노란풍선’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길 바랐지만 정치 현실에서 ‘돈’으로부터 100% 자유롭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누를 감추려고 국민이 요구한 ‘특권도 반칙도 없는 보통사람, 서민의 시대’를 중단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스스로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 큰 잘못을 범하기 전에 개혁이라는 국민의 힘으로 스스로 반성하고 또 다른 전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의 허물 때문에 국민과 우리 역사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지체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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