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씨 “모두들 DJ에 안주하려 해” 민주당에 쓴소리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52분


“민주당에는 DJ에게 안주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지역감정극복을 명분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인 서울 강남갑에 민주당 간판으로 재도전하기로 한 전성철(全聖喆·사진)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햇볕정책’ 같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정책노선은 계승 발전의 대상이지만 그렇다고 DJ의 그늘 아래에 안주하다간 당의 재도약이나 지지율 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전 이사장은 “민주당의 재도약은 DJ를 극복하고 정책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정치 분야에서의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을 거듭 주창했다.

한편 민주당은 19일 창당 4주년 기념식 때 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춰본 한국 경제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특강을 듣기로 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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