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땅 여전히 이기명씨 소유…“실버타운계획 문의없어”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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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씨 소유의 경기 용인 땅(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 2 일대의 자연녹지) 2만평은 의혹이 불거진 5월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 여전히 이씨의 소유로 남아 있다.

1차 매수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계약을 해지한 뒤 3월 초 40억원에 계약한 2차 매수자 소명산업개발은 14억원의 계약금만 준 상태로 이 땅에 대해 27억원(채권최고액)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았다.

소명산업개발은 이 땅을 포함한 이씨 형제들 소유의 땅 10만여평을 매입해 이곳에 아파트형 사회복지시설(1281세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명산업은 이를 위해 4월 용인시에 이씨와 공동명의로 ‘교육연구 및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 건립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승인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용인시로부터 ‘1000가구 이상일 경우 15m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하나 인근 택지개발사업 계획상 이 부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노인복지주택 건립은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후엔 소명산업이나 이씨측으로부터 별다른 문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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